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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아무거나

이제는 서울에서도 템플스테이 즐기세요! 종로 금선사 템플스테이 찐후기

by 개봉구 2025. 3. 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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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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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달음을 얻고자(?) 친구들과 함께 서울 종로에 있는 금선사 템플스테이를 갔다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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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가는길
 

원래는 경복궁역에서 버스를 타고 산길을 걸어올랐어야 했는데

주말 집회로인해 버스가 우회하면서 통 오질않아 결국 택시를 급히 잡았다.

혹시나 금선사 템플스테이 가실분은 웬만하면 택시타고 주차장까지 가세요!!!!

택시로도 꽤나 가파른 길을 올라가서 도착했는데 ㅋㅋㅋㅋ 그냥 걸어왔으면 꽤 힘들었을 듯

주차장 위쪽으로 나있는 산길을 조금 더 올라가야 금선사가 나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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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전
 
 
 템플스테이 준비물
 
 
 

 집합 시간까지 조금 여유있게 도착했고, 보살님께서 템플스테이동안 입을 복장과 방을 안내해주셨다.

한파특보가 내린 날이어서 많이 걱정했는데, 가장 따뜻한 방을 주셨다고하여 들어가보니 정말 절절 끓는 방을 주셨다 ^^;

덕분에 너무 더워서 그 추운데도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.

1박 2일이지만 다들 야무지게 짐을 싸와서 왓츠 인 마이 백도 해보고 ㅋㅋㅋ

찬찬히 방을 둘러보면서 가볍게 잡담을 나누었다.(그때는 몰랐다. 이게 제일 긴 자유시간이었다는 것을)

그리고 헤어드라이기는 숙소에 없긴한데, 보살님께 여쭤보면 빌려주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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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용 공간도 매우 따뜻했고,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랑 차 종류도 준비되어 있었다.

여기서 템플스테이를 신청한 분들이 모여 안내를 듣거나,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다면

묵주 만들기와 스님과의 차담시간, 싱잉볼 체험 등을 할 수 있다.

우리는 심심할까봐 체험형을 신청했었는데, 진짜 스케쥴이 매우 빡빡했다 ㅋ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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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체험
 

사찰 투어 > 싱잉볼 체험 > 108배 체험 > 묵주 만들기 > 저녁 예배 > 저녁 식사 > 스님의 법고 공연(?) > 스님과의 차담시간

※순서는 다를 수 있음

 거의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프로그램이 매우 알차게 돌아간다 ^^;

중간 중간 5-10분 정도 쉬는 시간은 주시긴 하는데, 우리 숙소는 2층에 있는지라

좀만 뭐 하고 오면 어느새 다음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있었다 ㅋㅋ...

특히 108배 체험은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시작해서 그냥 냅다 108번 절 하고 왔다.

한 15~20분 정도 소요됐고 생각보다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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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식사
 
여튼 빡시게 돌아다니고 나니 드디어 맛난 저녁시간 😋
나물만 있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, 정말 간도 너무 딱맞고 맛있다!! 점심때 사먹었던 한식집보다 맛있었음 ㄹㅇ
초딩 입맛인 나도 정말 야무지게 먹었고 오히려 건강한 채소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속도 편안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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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서히 해가 지는걸 감상하면서 스님의 법고 공연도 볼 수 있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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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예불

 

절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불시간이 있다.

템플스테이 참여자는 새벽-아침-저녁 예불시간에 참여가 가능한데

새벽 예불 시간은 3시였나...4시였나... 정말 이른 시간에 시작하고, 아침 예불 시간은 6시? 7시 였던 것 같다.

강제는 아니고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스님의 목탁소리에 일어나서 예배실이나 본당에 가서 스님과 같이 참석하면 된다. 나는 당연히 피곤해서 가지 않았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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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스님 차담시간

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의 마지막 하이라이트! 바로 스님과의 차담시간.

우리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이걸 기대하면서 템플스테이를 신청할 것 같다.

우리가 간 날은, 템플스테이 담당 스님의 부재로 다른 스님이 주관하셨는데

음...나도 불교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는 못 하지만, 확실한건 우리가 기대했던 류의 스님의 표본은 아니셨다.

보통은 진득하시고 인자하시며 수행의 깊음을 헤아릴 수 있는 스님이 아닌

아직 속세에 깊은 미련이 남아보이고 말투가 가벼우며 다소 배움을 얻기에는 부족해 보였다.

어린 친구들은 좋아할 법한 분이었지만, 우리는 실망이 좀 컸던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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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은 맛있었으나 양이 부족했던 우리 ㅎㅎ

야무지게 과자를 싸와서 간식파티를 열였고, 한편으로는 음료도 사올걸 이라는 후회도 좀 있었다.

아마 어딜가나 동일하겠지만, 절은 한옥으로 지어져 방음이 매우 좋지 않기도 하고

9시 이후에는 큰 소리로 잡담도 금지라서 웬만하면 조용하게 이야기하거나(그래도 옆방 기준에서는 클듯?) 일찍 자는게 상책이다.

우리도 버티고 버티다 11시쯔음에 고난한 하루를 뒤로 하고 잠이 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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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새별예불
 
 

나는 거의 10시까지 드렁슨 드렁슨 했는데

친구들은 새벽 예불, 아침 예불 가보겠다며 힘든 몸을 이끌고 다녀왔다 ㅋㅋㅋ

처참한(?) 친구들의 모습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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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선사 템플스테이 인증샷
 
 

첫 템플스테이의 만족도는 한...80%?

숙소나 음식, 체험 프로그램은 다 너무너무 좋았으나 위에서 말한 큰 단점 하나가 조금 실망이랄까? ^^ 훗

그래서 날이 풀리면 금선사가 아닌, 다른 템플스테이도 가보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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